(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은 26일(현지시간) 맥밀런 러닝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25%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경기 흐름을 둔화시키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커질 수 있고, 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협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은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말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기가 둔화할 조짐은 정말로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시장은 그것을 기본적으로 파티를 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미국 정치권이 부채 상한 위기를 넘지 못하면 시장과 경제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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