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투자자들이 2024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산운용사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PGI)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도 인하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샤 전략가는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시나리오"라며 "이는 불행하게도 시장이 다소 우려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한 물가와 지연된 경기 침체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인플레를 부채질하는 강력한 노동 시장은 2024년까지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따르면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많은 51만 7천 명 늘어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두 배를 넘어선 수준이며 실업률(3.4%)도 반 세기만에 최저 수준을 갈아치운 바 있다.

샤 전략가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를 추적해 이를 1970년대 주기와 비교하면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9%가량 상승한 데 대해 "시장이 너무 멀리 갔다"며 "지난 2주 동안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주식 시장 가격 조정에 대한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분기까지 금리가 5.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첫 3개월에 5.13%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4.5∼4.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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