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김학성 기자 = "'서치GPT'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저희는 검증된 정보를 이용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데뷰) 2023'에서 "서치GPT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와 연계되는 차세대 검색 프레임워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치GPT 기술 소개하는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DEVIEW(데뷰) 2023'에서 서치GPT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2023.2.27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치GPT는 네이버가 상반기 공개를 예고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다.

검색 서비스에서 정보의 신뢰성은 필수 요소다. 그러나 현재 일부 생성형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네이버는 서치GPT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생성된 답변은 사실 검증 모델을 거치기 때문에 최신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며 "한 단계 나아가 답변을 만드는 데 사용한 출처를 제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다른 유형의 피드백을 활용하면 보다 입체적인 피드백을 구성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한 강화학습은 답변의 정확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치GPT와 네이버 서비스 간 연계성에 대해서도 힘줘 말했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네이버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서비스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왔다"며 "이런 생태계 속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치GPT는 이렇게 모인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치GPT에 '2박스 이상 사면 할인되는 제철 과일 중 많이 사는 제품 순으로 추천해줘. 수요일까지 도착하도록'이라고 검색하는 예시를 들었다.

이 경우 서치GPT는 사용자의 목적을 과일 구매라고 예측해 쇼핑 정보와 블로그 문서를 이용한 답변을 제시하고, 실제 구매가 가능한 링크까지 연결해준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은 현재 네이버가 운영 중인 '에어서치'의 핵심이기도 하다.

아울러 서치GPT는 텍스트로 표현이 힘든 상황에서 이미지 입력을 지원하고, 그에 맞는 추가 질문까지 할 수 있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서치GPT의 가장 강력한 점은 다음 행동을 연결해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시켜준다는 점"이라며 "기존 네이버 검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함과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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