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법인 108만7천801주 순매수…SM엔터 종가 12만7천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됐다.
 

방시혁 이수만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집중돼 SM엔터의 주가가 12만7천원선을 횡보하면서, 하이브가 목표한 공개매수 물량을 매수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전국 지점에서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한다.

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엔터 발행주식 총량의 25%인 595만1천826주를 주당 12만원에 매입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공개매수가 목표치를 달성했다면, 하이브는 인수를 마친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4.8%에 공개매수 물량을 더해 총 40%의 지분율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갖게된다.

다만 공개매수가 발표된 후 단 3거래일만에 SM엔터의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주당 매입 단가인 12만원을 뛰어넘으면서, 하이브의 인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16일에는 SM엔터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13만3천6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며, 지난 27일 장중 12만원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공개매수 마감일인 28일 전일 대비 6.07% 상승하며 12만7천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공개매수 마감일에 공개매수 청약 접수가 몰리기 때문에 오늘 주가 흐름이 중요했다"며 "이날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아 하이브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M엔터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일별 투자자(화면번호 3332)에 따르면 이달 한달 간 기타법인이 매수한 SM엔터의 주식은 총 226만7천752주다.

특히 공개매수 마감일인 이날에만 108만7천801주가 기타법인을 통해 매수됐다.

같은날 기관은 80만5천712주를, 외국인은 9만2천300주를, 개인은 18만9천789주를 매도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SM엔터 인수를 도우려는 '우군'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위해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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