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GS건설이 회사채를 2천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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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2일 발행 예정이었던 회사채를 증액 없이 1천500억원만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금리를 낮추기 위해 수요예측 결과를 무력화했다는 논란이 일자,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지난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신고 기준 1천500억원을 상회하는 2천1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시 희망 금리밴드로 -30bp~170bp를 제시한 GS건설은 신고 기준 140bp에서 물량을 채웠었다.

그러나 이후 발행 금리와 2천500억원까지 물량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140bp를 초과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를 배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증액분 1천억원을 수요예측 결과와 상관없이 추가 청약을 진행해 모집했다는 것이다.

GS건설이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자 부채자본시장(DCM) 관계자들은 '편법' 행위로 규정하며, 악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DCM 관계자는 "10여년 전 회사채 수요예측 도입 취지를 생각하면 이 같은 결정은 제도를 이용한 '편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회사채 단독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계자는 "GS건설의 회사채 금리가 워낙 좋다보니,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140bp 금리에서 먼저 증액 요청을 해왔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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