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2월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0%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0% 밀렸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채권 매수세 역시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단위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전망보다는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뉴욕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이날은 미국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9를 기록해 전월의 106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는 107.1에서 106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8.5도 밑도는 것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작년 12월의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여섯 달 연속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연준 당국자 연설도 주목을 받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 있는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칼리지 연설에서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채권시장 및 경제 뉴스와 정책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연준이 움직이기를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에 더 의지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과열되면 더 높은 금리로 식힐 수 있다"며 "만약 경기 침체에 빠지면 더 낮은 금리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2,65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0.30%) 떨어진 3,970.1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10%) 밀린 11,455.5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월 한 달간 4.1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1%, 1.11%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월에 강한 반등 이후 모두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2월 들어 고용과 소비, 인플레이션이 모두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20%까지 올라갔다. 또한 이들은 올해 최종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들어 심리적 저항선인 4%에 육박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6개월물 국채금리는 5.1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3명의 지역 연은이 지난 1월 31일~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할인율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는 점이 이날 할인율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2월 FOMC에서 할인율 금리는 4.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할인율 0.50%포인트를 지지한 지역 연은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연은으로 모두 매파 총재들이 이끄는 곳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할인율 금리 인상 요구 폭을 통상 그달 FOMC 기준금리 인상 폭의 신호로 해석한다.

당시 FOMC에서는 몇몇 위원들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를 지지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소매 유통업체 타깃은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줌 비디오도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발표하고, 매출도 예상 수준에 부합해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예상보다 악화한 분기 손실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102.9를 기록해 전달의 106과 시장 예상치인 108.5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서 내년 안에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18억 달러(2.0%) 증가한 915억 달러로 집계돼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1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8% 올라 전달 상승률 7.6%에서 둔화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달의 6.8%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S&P500지수 자재, 통신, 금융을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을 강화하고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2월 동안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는 노동시장이 계속 타이트하다는 의미이자,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뜨겁고, 간단히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9.1%에서 6.4%로 낮추는 데는 초기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단계로 낮추는 것은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주식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7%,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5포인트(1.19%) 하락한 20.70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20bp 하락한 3.91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와 보합인 4.80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90bp 오른 3.92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8.2bp에서 -88.4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고착화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날 프랑스의 2월 인플레이션은 월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프랑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6.2% 올라 1월 6.0% 상승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혔다.

영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17%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로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는 약간 둔화 조짐을 보여 채권 매수를 유발했다.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려는 인식이 커진 점도 채권 매수에 한 몫했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9를 기록해 전월의 106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는 107.1에서 106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8.5도 밑도는 것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작년 12월의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여섯 달 연속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 금리는 최고 4%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는 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75.3%로, 50bp 인상 가능성은 24.7%로 반영됐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칼리지 연설에서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채권시장 및 경제 뉴스와 정책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연준이 움직이기를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에 더 의지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과열되면 더 높은 금리로 식힐 수 있다"며 "만약 경기 침체에 빠지면 더 낮은 금리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97%대까지 고점을 높여 4%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고점 부근으로 높아진 후 레벨을 낮췄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4.84%로 고점을 높였으나 점차 낮아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톰 포셀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그 정도 최종금리 규모(상단 5.5%)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최근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지만 연준이 명확하게 더 금리를 올리려 한다면 우리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업률이 연말까지 4.5%에 이를 것이라는 우리 의견이 맞다면, 근원 인플레이션이 약 3%로 둔화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벤 제프리와 이안 린젠 전략가는 "유럽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반응으로 10년물 수익률을 3.95% 위까지 끌어올렸으나 매수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4%선이 깨지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앤서니 세그림벤 아메리프라이즈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현재 수익률은 1월 중순에 비해 상당히 높다"며 "국채나 기타 보수적 자산은 현재 투자자들에 주식보다 적은 위험으로 경쟁력있는 수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이번달에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와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역학관계 때문에 2월에 주식형 펀드 전체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13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259엔보다 0.125엔(0.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76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070달러보다 0.00305달러(0.2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8엔을 기록, 전장 144.53엔보다 0.55엔(0.3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644보다 0.31% 상승한 104.96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달 전에 102.020으로 마감했고 월간 단위로 2.89% 상승했다.

오전까지 제한적 약세 수준에 머물렀던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4.960을 기록하는 등 제한적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한층 사나워진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주목하면서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칼리지 연설에서 "주식, 채권시장 및 경제 뉴스와 정책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연준이 움직이기를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에 더 의지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고조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9월까지 연준의 기준금리가 5.4%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지표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제한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또다시 악화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를 기록해 전달의 106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8.5도 밑도는 것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성장 동력이다.

이에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점도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옐런 장관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 호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끌어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노력이 현재까지는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엔 환율이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포지션 조정 목적의 엔화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다.

이날 실시된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자 청문회와 전날의 총재 후보자 청문회는 환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이사는 장기 부양책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날 일본 참의원에서 실시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 청문회는 환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 24일 중의원 청문회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에다 후보자는 "BOJ의 현행 완화 정책은 적절하다"며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유로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로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주요국인 프랑스의 인플레이션이 식품,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가속화됐다. 프랑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6.2%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6.0%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6.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날 1% 가까이 급등하며 약진했던 영국 파운드화는 오후들어 약세로주저앉았다.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1.20280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전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새로운 브렉시트 후속 조치에 합의한 데 따른 안도감을 바탕으로 급등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올스프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타이어스 샤이버는 "연준은 올해 10월까지 약 5.5%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정점을 연 4.8%로 가격을 책정했던 연초와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경기 경착륙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 발표되는 ISM지표가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좀 더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달러화의 반등은 정당성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2월에 나온 미국의 1월 경제지표의 강도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가격 재산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는 주요 경제지표의 잇단 발표로 비틀거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 달러화의 다음 움직임은 실제로 2월 경제지표가 3월에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함수다"고 강조했다.

삭소뱅크의 전략가인 존 하디는 "신임 일본은행 총재의 초기 시그널은 그가 (정책을 바꾸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점이다"면서 그가 서두르지 않는 한 미국채 수익률이 더 높아지면 엔화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이다.

이날 반등에도 WTI 가격은 한 달간 2.3%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예상보다 덜 심각한 데다 미국의 재고 증가 흐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유가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과 러시아의 감산 계획,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매입 가능성은 유가 하단을 지지해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이달에) 미국과 유럽 등지의 극도의 온화한 날씨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매파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달러 강세를 이끌면서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70달러~80달러 초반 사이에서 등락하는 등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러시아가 폴란드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러시아는 오는 3월부터 러시아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뉴스 헤드라인에 유가가 반등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다가오는 올해는 유가의 아래쪽이 저항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계속 오버행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스위스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는 글로벌 원유 공급이 타이트하고, 중국이 경제를 재개방하는 데다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다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배럴당 70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계속)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