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학 졸업자들은 전공별로 입사 후 받는 급여 수준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021년의 미국 인구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학사 학위 대졸자 가운데 졸업 5년 뒤 정규직 근무자의 급여 수준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학과 종교를 전공한 졸업생들은 졸업 5년 뒤 연봉 중간값 3만6천 달러를 받아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가족과 소비자 과학, 사회 서비스, 심리학, 공연 예술 등의 전공자들은 모두 졸업 5년 뒤 연봉 중간값이 4만 달러를 밑돌았다.

반대로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등의 일자리는 수요가 빠르게 느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급여 수준이 높은 10개 전공 가운데 대부분이 공학 관련 직업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화학공학 기술자의 경우 연봉 중간값 7만5천 달러로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평가됐다. (권용욱 기자)

◇ 대만 경제, 수출 부진에 둔화…TSMC도 신중 모드

작년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이던 대만 경제가 둔화세를 보인다고 닛케이베리타스가 28일 보도했다. 반도체 등 디지털 제품 수출이 부진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TSMC 등 주력 기업들도 잇따라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우려했다.

지난 22일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올해 GDP 성장률이 2.12%로 예측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10~12월 분기 성장률이 약 7년 만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후에도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경제는 코로나19 위기가 있었던 2020년~2021년 PC 및 가전의 '집콕 수요'에 따른 수출 증가로 예외적인 고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 순풍은 작년 후반부터 역풍으로 바뀌었다. PC 판매 부진 등으로 주요 수출상품인 반도체의 재고 조정이 이어진 영향이다. 여기에다 대만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면서 대만 수출은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기업인 TSMC도 올해 1~3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최대 5%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만약 예상대로 된다면 분기 기준으로 약 4년 만의 감소다.

이에 발맞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TSMC 주식을 90% 가까이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TSMC 주식을 사들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각해 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그간 높은 경제성장률이 정권의 지지율을 뒷받침해 왔지만, 내년 1월 차기 총통 선거를 앞둔 가운데 나타난 경기 둔화는 정권에 골치 아픈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 여성 64% "상사 업무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다"

직장에서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자신감에는 큰 격차가 있지만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쪽은 아닐 수 있다고 CNBC 방송이 2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몬스터 서베이가 2월 6천8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 가운데 절반이 넘는 64%가 관리자의 업무를 그들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성은 47%가 같은 응답을 했다.

이런 관점은 그러나 여성이 자신들의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한다는 점을 반영한다기보다 그들이 저평가받고 관리자 역할에서는 배제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몬스터의 커리어 전문가 비키 살레미는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은 그들 관리자의 직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왜 그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몬스터에 따르면 또한 여성들은 직장에서 남성과 동등한 양과 질의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훨씬 낮았다. 남성의 66%가 직장 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23%에 그쳤다. (정선미 기자)

◇ "페이스북, 인스타처럼 효율적 조직으로 변모 중"

페이스북의 조직구성이 인스타그램처럼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구조 개편은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규정하고, 비용 절감에 나선 일환에서 이뤄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본래 메트릭스 모델을 추구해왔다. 다양한 부서 소속의 매니저 여러 명이 서로 협력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지만, 같은 일을 여러 명이 동시에 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저커버그 CEO가 앞서 매니저들이 너무 많고, 조직이 관료화된 것을 지적하면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기능적' 구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모든 직원이 임원들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태로, 사일로가 더 많지만 여러 명의 중간 간부를 거쳐야 하는 페이스북보다 효율적이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1만1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또 다른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전체 페이스북 직원의 5~10%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의 직원은 4만명으로, 인스타그램 직원 수의 두 배에 달한다. (김지연 기자)

◇ 많이 자야 많이 잡는 '포켓몬 슬립' 출시…포켓몬고 후속작

포켓몬고를 히트시킨 포켓몬 컴퍼니가 올해는 수면에 초점을 맞춘 후속작 '포켓몬 슬립'을 출시할 예정이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고의 후속작인 포켓몬 슬립을 예고한 지 4년 만에 올해 여름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켓몬 컴퍼니는 스마트폰의 수면 추적기와 게임을 결합해 많이 잘 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포켓몬이 주변에 나타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게이머들은 베개 옆에 놓을 수 있는 포켓볼 모양의 장치인 '포켓몬 고 플러스'를 구매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일어나거나 잠들 시간이 되면 피카추 목소리로 안내를 해준다.

한편, 포켓몬고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포켓몬을 잡기 위해 게이머들이 휴대전화만 보고 다니다 교통사고가 나거나 금지 구역에 들어가고, 대리 사냥 알바를 구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뒤따랐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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