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단기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한때 주춤했던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 현금 상품이 다시 유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SoFi(NAS:SOFI)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최근 만기가 1년 미만인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MF 계좌에 예치된 현금은 4조8천억 달러에 달하며, 지난 2월 말에는 개인 투자자들만 99억 달러를 추가했다.

영 헤드는 "좋은 소식은 투자자들이 3개월물 국채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나쁜 소식은 이러한 수익률곡선 역전 현상이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3개월물 미 국채 금리는 4.85%를 기록했고, 6개월물과 1년물 금리는 5.10%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3.96%를 기록했다.

영 헤드는 "특히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에 주목해야 한다"며 "1962년 이후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 침체 전에 이러한 수익률 곡선 역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강력한 노동시장이 침체 우려를 상쇄하고 있지만, 연준이 방향을 바꿔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단기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근접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하는 유일한 이유는 지표 악화"라며 "환경이 악화하면 기업 수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장 위축과 수익 감소, 경제적 고통이라는 경기 침체의 삼중고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