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대퇴사의 시대'에 이어 주목을 받는 최신 직장 유행어로 '최소한의 월요일(Bare-minimum Monday·BMM)'이 떠오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BMM이란 일주일의 시작에 심적으로 압도되는 '월요병'과 '일요일의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월요일에는 최소한의 업무만 하는 것이다.

이 용어를 만들어 대중화시킨 사람은 틱톡(Tiktok) 크리에이터인 마리사 조 메이즈다.

그는 "월요일 첫 출근 두시간 동안 회의를 하지 않고 천천히 여유를 가진다"며 "두 시간 동안은 이메일도 확인하지 않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고 말했다.

메이즈의 이러한 BMM 업무 패턴은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얻었고 일부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CNN의 수석 비즈니스 특파원인 크리스틴 로만스는 "정말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메이즈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열심히 일하는 것의 가치를 모르는 밀레니얼 세대'라는 비판을 들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BMM이 모든 사람에게 현실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느리게 시작하는 접근 방식이 우리 모두를 더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압박을 완화할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뉴스위크에 따르면 올해 초 직장 유행어로는 '대퇴사의 시대', '조용한 사직과 시끄러운 정리해고(quiet quitting and loud layoffs)'가 꼽혔다. (윤시윤 기자)

◇ 작년 세계 기업 배당액 약 2천조원…사상 최대

세계 상장기업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 규모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가 세계 시총 상위 1천20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데 따르면 작년 기업들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5천610억 달러(약 2천22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에너지 기업의 배당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석유·가스·에너지 기업의 배당금은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배당은 직전년과 비슷했다. 신문은 인텔이 올해 6월 지급하는 분기 배당을 60% 이상 줄일 예정이라며, 기술주의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도 배당 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배당이 양호한 기업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크레이머 EFT 나와…추천 종목 따르거나 반대로 베팅

월가의 유명 투자자이자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의 추천 종목을 따라가거나 반대로 베팅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FT) 펀드가 출시됐다고 마켓워치가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규 출시된 ETF의 자문을 맡은 터틀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도자료에서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짐 크레이머는 양극단을 오가는 인물"이라면서 "우리는 논쟁의 양쪽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방법을 제공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버스 크레이머 트래커 ETF는 크레이머가 추천한 어떤 종목에 대해서도 숏 베팅을 하고 그가 좋아하지 않는 종목은 매수함으로써 크레이머와 정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다.

롱 크레이머 트래커는 크레이머가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다.

지난 2일 출시된 이 EFT는 숏 ETF가 3.8% 떨어지고 롱 ETF가 1% 오르면서 크레이머 팬들이 일단 우위를 선점했다.

크레이머는 작년 10월 트위터에서 자신에 대한 반대 베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당시 터틀 캐피털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레이머 ETF 관련 서류를 제출했었다.

그는 당시 "언제나처럼 나에게 반대 베팅하는 사람을 환영한다. 나는 이 일을 42년 동안 해왔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여러분이 애플을 5달러에, 구글은 처음부터, 메타는 18달러에, 엔비디아는 25달러에, AMD는 5달러에 숏베팅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성별 임금 격차 줄이면 세계 경제 7% 성장"

노동 임금의 성별 격차를 줄이면 세계 경제가 약 7% 성장할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대로라면 세계가 경제적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데 132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성별 격차가 줄어들면) 더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데 따라 경제적인 부의 양이 증가할 것"이라며 "보다 생산적인 경영과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의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노동 참여 성별 격차와 경영진의 성별 격차를 줄이면 세계 경제 활동이 7%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게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모비우스 "중국 정부가 내 돈 인출 막아"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자신의 자금이 중국에 묶여있으며, 중국 정부가 인출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모비우스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HSBC 상하이지점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정부가 인출을 막고 있다"며 "중국에 투자할 때는 매우 조심하라"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자금 인출을 막는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지난 20년간의 자금 거래 명세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모비우스는 오히려 홍콩의 경우 자금의 유출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모비우스는 신흥국 투자의 선구자로 불리는 인물로, 자신이 설립한 모비우스 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김지연 기자)

◇ 中 여행수요 급증에 아태지역 호텔 요금 최대 70% 올라

팬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요금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힐튼 호텔의 일일 평균 요금은 2019년에 비해 2022년 4분기에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어트와 인터컨티넨탈의 일일 요금은 각각 13% 올랐고, 하얏트는 14% 인상됐다.

힐튼의 앨런 와츠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아태지역의 여행 붐은 경이적"이라며 "특히 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여행예약 업체 트래블로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전역의 평균 호텔 요금은 2022년 이후 10% 이상 상승했으며 중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는 요금이 4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이딥 차크라보르티 트래블로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발리와 방콕, 푸켓, 싱가포르에서 호텔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방콕이 70% 이상, 싱가포르가 4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급 호텔에서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의 고급 호텔 숙박에 대한 관심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8%에서 34%로 급증했다.

중국인들이 하룻밤 숙박비로 100달러 미만의 객실을 예약하는 비율을 줄어든 반면, 400달러 이상의 객실을 예약하는 여행객 수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여행객 증가에 호텔뿐만 아니라 항공권 가격도 치솟았다.

3월 샌프란시스코와 상하이를 왕복하는 항공편은 유나이티드 항공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가 거의 4천 달러, 비즈니스 클래스가 1만8천 달러 이상에 달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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