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천720억원의 주문을 신청받으며 큰 흥행 실적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1.5년물과 2년물 모두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금리를 크게 낮췄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모집금액 200억원인 1.5년물에 2천12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2년물에 2천600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50bp를 제시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고한 모집금액 기준 1.5년물 -70bp, 2년물 -40bp에서 각각 물량을 채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1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3월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9월까지 총 3조5천194억원의 매출과 2천6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10.2%와 38.1%로 집계된다.

한기평은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건설기계 사업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엔진 사업의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공급망 경색 관련 안전재고 확보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증가로 차입 규모가 소폭 확대했다"라면서 "부채비율은 다소 높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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