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대한 외교적 갈등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6.93포인트(1.11%) 하락한 3,285.10에, 선전종합지수는 43.32포인트(2.01%) 급락한 2,108.8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성장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의 기술 분야 대중국 견제와 중국 수뇌부의 공개적 언급 등으로 장 후반부 들어 더욱 더 낙폭을 키웠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일 중국군 현대화 지원, 대(對)이란 제재 위반, 자국민 감시 등의 이유로 AIF 글로벌 로지스틱, 갤럭시 일렉트로닉, 중국 최대 유전자 기업인 BGI 그룹의 연구소와 BGI 테크솔루션 등 28개 중국 기업을 수출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중국 수뇌부는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협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국가들이 우리(중국)에 대해 전면적인 봉쇄·포위·탄압을 시행해 우리 경제에 전례 없이 심각한 도전을 안겨줬다"고 이례적으로 발언했다.

이날 선전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 2% 이상 급락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05위안(0.3%) 올린 6.9156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등이 강세를 보였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통신 장비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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