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카카오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개매수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도 이례적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에스엠의 컨텐츠가 카카오의 플랫폼 및 기술과 결합하면서 지금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공개매수에는 참여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호적 주주로 남아 에스엠 경영진의 SM 3.0 전략 실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에스엠 공개매수가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셈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카카오의 공개매수를 두고 이해상충의 여지가 적다고 진단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센터장 이상 주요 직책자 26인 전원은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의 공개매수 지지를 선언했다"면서 "카카오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에스엠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고 있고,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와 팬을 위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인 SM 3.0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가 에스엠 이사회를 카카오 측 인사로 채울 경우 에스엠 지분 전부를 인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이 하이브의 주당 12만 원보다 높은 주당 15만 원으로 책정된 점을 두고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당 15만 원은 기존 최대 주주 이수만이 하이브에 보유 주식을 매각한 가격인 12만 원보다도 25% 높은 가격"이라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주주들이 지배주주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매각하는 사례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스엠의 현 경영진과 임직원이 큰 용기를 내어 지난 수십 년간 존재해온 에스엠의 대주주 관련 거버넌스 문제들을 개혁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회사와 모든 주주를 위해 일하는 선진적이고 독립적인 이사회를 만들 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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