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부동산이 비싸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책상 공유 정책을 옹호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주 전체 회의에서 클라우드 부서의 새로운 책상 공유 정책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CNBC가 입수한 오디오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그들이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약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일부 사무실에서 빈 책상이 널려 있어 마치 유령 도시처럼 느껴진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알파벳의 4분기 실적발표에서 임원들은 구글이 매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를 고려할 때 글로벌 사무실 공간 축소와 관련해 약 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피차이는 CEO는 "일주일에 이틀만 사무실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현재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재정 자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우리는 비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30%만 활용한다면 이를 신중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회의에서 아나스 오스만 구글 클라이드 전략사업부 부사장도 "직원의 약 35%만이 일주일에 최소 4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한다"며 직원들이 전용 데스크 또는 공유 데스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日 실질임금, 1월 기준 사상 최대폭 하락…물가 영향

일본의 실질임금이 물가 상승 영향에 대폭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의 1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1인당 임금은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으로, 소비세율 인상 직후인 2014년 5월(4.1% 하락)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는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91년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신문은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목 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총액은 0.8% 증가해 13개월 연속 늘었다. 경제활동 재개로 명목임금은 늘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가계 구매력이 떨어져 경기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올해 춘투에서 사측의 응답은 3월 중반에 집중된다. 신문은 물가를 웃도는 꾸준한 임금 상승이 가능할지, 임금 인상 움직임이 중소기업으로도 확산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샌프란·시애틀·뉴욕, 100만弗 넘는 주택 빠르게 감소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 1월 일부 지역에서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이 빠르게 감소했다고 마켓워치가 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최소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짜리 주택의 비중이 지난 1월 7%로 내려갔다. 작년 6월에는 8.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내 주택의 7%를 약간 상회하는, 즉 약 620만채의 가격이 100만달러는 넘는다는 뜻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이 더 빠르게 줄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Bay Area)과 시애틀, 뉴욕 등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했다고 레드핀은 집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달러 이상 주택의 비중이 작년 1월 86.3%였으나 지난 1월에는 80%를 약간 넘겼다. 오클랜드는 5.2% 감소했다. 시애틀에서는 3.5%, 뉴욕은 3% 감소했다. 산호세는 2% 넘게 줄었다.

주택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레드핀은 '레드핀 주택 가치 지수' 모델을 사용했다. 미국 내 9천900만채 이상의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평가했다.

반면 마이애미에서는 100만달러 넘는 주택이 3% 가까이 늘었으며 노스포트와 애너하임, 내쉬빌, 웨스트 팜비치 등에서는 약 2% 증가했다.

레드핀의 천자오 연구원은 "주택 가치는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 그러나 매수 세력이 휴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 구매자들이 좋은 거래를 할 때가 아니다. 지금 80만달러짜리 집을 사는 것은 1년 전 100만달러짜리 집을 사는 것보다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美 밀레니얼 45%, 비상금보다 카드빚 더 많아"

미국 밀레니얼 세대(27~42세)의 절반 가까이는 비상시를 대비해 저축한 돈보다 신용카드 빚이 더욱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레이트는 '2023년 연간 비상금 저축 보고서'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약 45%와 X세대(43~58세)의 44%가 비상금보다 신용카드 빚이 더 많다고 답했다.

베이비부머(59~77세) 세대의 경우 약 38%만이 신용카드 빚이 비상금을 웃돈다고 응답했다.

CNBC는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비상금보다 카드 부채가 많다는 것은 신용카드를 긴급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매체는 "이런 사고방식은 장기적으로 비싼 부채의 테두리에 갇히게 한다"며 "미납된 카드빚의 비싼 이자 비용 역시 부채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릿 수석 분석가는 "빚을 빠르게 상환하지 않는 이상 신용카드 빚은 문제가 된다"며 "저축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자유로운 돈이기 때문에 카드빚이 저축을 대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머스크, 트위터 사무실서 화장실 갈 때도 경호원 대동"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본사 내부에서 화장실 갈 때조차 경호원 2명을 대동하고 다닌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처럼 유명인이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머스크 CEO가 트위터 건물 내부와 화장실에 갈 때까지 경호를 받는 것은 직원들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한 트위터 직원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가 대동하는 경호원은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이들처럼 덩치가 크고, 키도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으며, 공격적인 비용 절감 등으로 직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또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가 자신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BofA "성별 다양성이 기업 수익률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성별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 일반적으로 우수한 재무 성과를 거두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딤플 고사이 BofA 미국 ESG 전략 책임자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이사회 내 여성 대표성, 인력 내 성별 다양성, 최고경영진의 성별 다양성과 재무 분석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성별 다양성과 더 나은 재무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는 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률(ROE)뿐만 아니라 수익 변동성, 주식 평가액, 가중 평균 자본 비용에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사이 책임자는 "이사회와 최고경영진, 회사 차원에서의 성별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기업은 이후 몇 년 동안 지속해서 높은 ROE와 낮은 수익 위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은 다음 해 ROE를 19% 높였고, 이후 3년 동안의 수익 변동성은 43% 감소시켰다.

그는 "최근 기업의 비용 압박이 증가하면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과 관련한 예산이 가장 먼저 삭감되어 잠재적으로 동등성을 향한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이 혁신을 촉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월 맥킨지와 비영리단체 린인(LeanIn)이 발표한 직장 내 여성에 대한 연례 연구에 따르면 여성 리더의 이탈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의 성별 다양성은 유럽이 가장 높았으며, 유럽 대기업 중 80%가 이사회의 3분의 1 이상에 여성을 임명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향후 5년 동안 29% 더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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