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다음 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긴축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일보다 8.99포인트(0.37%) 상승한 2,440.90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3월 금리 인상 폭을 두고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천 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천 명에서 11만9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뉴욕 증시는 다음 주 물가 지표를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14%, 0.40% 올랐다.

한편,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에 이르렀다. 시장의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0달러(0.13%) 내린 7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내린 1,31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 원, 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50%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0.69%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밀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5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업이 1.9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5.05%로 가장 크게 올랐고, ACE 싱가포르리츠가 1.5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7포인트(0.09%) 상승한 814.72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천 원(0.01%) 밀린 2천901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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