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주식시장 상승 랠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제일 중요하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 경로를 바꾸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8일 의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월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의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매파적 발언들을 이어왔다.

그러나 리 헤드는 1월 지표들이 왜곡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인 플랫폼 '링크업'이나 '인디드'만 봐도 공식적 고용 보고서보다 채용 공고가 100만개는 더 적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이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에도 6~12개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BOE 변동성 지수가 올해 20 이하에 머무르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주식시장이 여전히 2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리 헤드는 월가에서 유명한 주식 강세론자로, 오는 3월과 4월에도 주식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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