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치 하향 조정 여부 살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1월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가 전했다.

9일(현지시간) 매체는 2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2주 뒤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인상 전망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22만5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 51만7천개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4%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평균 임금 평균 시간당 수입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월 0.3%와 4.4%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FOMC를 앞두고 이번 고용지표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간밤 연방기금(FF) 선물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을 70% 가까이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2월 수치뿐만 아니라 1월의 대규모 일자리 증가세가 얼마나 수정될지에도 주목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채권 가격이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지표에 따라 추가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월 고용이 하향 조정되거나 2월 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하면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며 "지표가 이렇게만 나온다면 적어도 내일 하루는 시장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bp 인상으로 가려면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나와야 한다"며 "연준은 침체 징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저와 서비스업 고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조업 활동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건설업은 약화하기 시작했지만, 인프라 일자리가 주택 시장을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디트 바베 미국 및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수치는 부풀려진 것으로 본다"며 "1월 날씨가 좋았던 데다 캘리포니아 대학 파업 이후 5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만큼 실제 숫자는 35만개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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