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출근하기 싫은 근로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배런스는 8일(현지시간) 회사의 직장 복귀 명령으로부터 벗어나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배런스는 우선 상사에게 청원하라고 조언한다. 아마존이 지난해 5월 직원들이 일주일에 세 번은 출근하도록 직장 복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직원들은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또한 배런스는 예외적인 경우를 활용하라고 전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조차도 트위터와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 중 특별한 사정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사무실 의무 근무를 면제한다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예외적인 경우 중 하나로 '건강 문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급성질환이나 암 또는 특정 장애와 같은 이유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예외 요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고령의 근로자일수록 질병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더 높은 만큼 받아들여지기 쉽다.

네 번째 방법으로는 근로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고용주와 재택근무에 대해 확정받는 법이 있다. 배런스는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에 등록된 채용 공고 중 약 9%는 원격 근무를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런스는 이런저런 방법이 안 통한다면 그냥 직장 복귀 명령을 무시하라며 다소 무책임한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배런스는 "위험한 전략이지만,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지난해 7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복귀 의무를 어긴 근로자의 35%는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런던정경대학의 조사 결과에서도 "많은 대기업의 고위 경영자들은 직원들이 한주에 며칠씩은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요구했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日 IPO 시장 회복 신호…5분기만에 증가 전환

일본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올해 1~3월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건 많은 18건으로 집계됐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 정보·통신 부문이 전년 대비 5건 증가한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 업종의 IPO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대 IPO 안건은 29일 상장 예정인 스미신SBI넷은행이다. 인터넷 전업 은행으로는 최초의 IPO다. 발행가격 기준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은 1천900억 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IPO 건수는 지난 2021년 125건으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해 91건으로 줄었다.

다이와증권은 "올해 IPO 건수는 100개 전후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상장 의지가 회복돼 규모가 대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실리콘밸리·월가, 호화로운 직장 혜택도 사라진다

실리콘밸리에서부터 월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직원들에게 제공했던 혜택들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런 혜택 축소는 감원과 동시에 단행되기도 한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는 1만1천명 감원 이전에 무료 세탁과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종료했다. 5개월 사이 두차례 감원에 나선 트윌리오는 건강관리와 도서비 지출 혜택을 줄였다. 글로벌 인력 10%를 줄인 세일즈포스는 요가와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는 웰빙 휴양지인 트레일블레이저 랜치와의 관계를 끊었으며 웰빙을 위해 매월 제공했던 추가 유급 휴가 역시 없앴다.

IT 기업들은 무료 식사와 피트니스 교실, 탁구대와 다른 오락거리가 마련된 게임룸 등을 제공하면서 오랫동안 직원 우선주의의 성지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직장 내의 혜택은 줄어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댄 케이블 집단행동학 교수는 이런 움직임은 상사와 직원 역학관계의 힘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추가적인 혜택에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에 이것들이 사라졌을 때만 이를 알아차린다고 그는 지적했다. 혜택을 줄임으로써 직원들이 벌을 받는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케이블은 "그것을 빼앗아 갔을 때 분노, 심지어 고통의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팁 문화' 가장 짠 곳은 샌프란시스코

미국에서 팁 문화가 가장 짠 곳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꼽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 소프트웨어 업체인 토스트가 미국 내 12개 대도시를 조사한 결과 샌프란시스코는 식사 비용의 평균 17%를 팁으로 지불해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팁 문화가 가장 관대한 곳은 클리블랜드로, 식사 비용의 평균 20.6%가 팁으로 지급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팁의 가이드라인으로 15~20%를 제시했다.

최근 터치스크린 등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팁에 대한 소비자의 압박이 일부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계산 화면에 팁의 규모가 선택지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CNBC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디지털 방식의 팁을 제안받고 그것이 적당하면 선택하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맞춤형'으로 지급 규모를 직접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최선의 방식은 근로자와 구매자의 기분을 좋게 하는 팁 문화"라며 "기술이 실제 두 사람의 상호 작용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챗GPT 개발자, 이번엔 '수명 10년 연장' 바이오에 투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인간의 기대수명을 10년 늘리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라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1억8천만달러(약 2천376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죽음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인간의 기대수명을 10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알트만 CEO는 "내가 가진 모든 자산을 털어서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구겐하임 미술관, 여성 아티스트 컬렉션 확장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여성 예술가들의 컬렉션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 매체 펜타가 보도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해 입수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 중 리 로자노의 회화 두폭화(diptych), 미야모토 카즈코의 설치 작품, 하워데나 핀델이 1974∼1975년에 제작한 텍스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의 새로운 소장품에 포함된 40명의 예술가 중 26명(또는 65%)이 여성이며 지난해 수집한 총 62개의 신작 중 거의 3분의 2가 여성 작가들이 차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경력에 비해 너무 늦게 명성을 얻은 여성 예술가들과 전시회 및 프로그램의 일부인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더 놀라운 여성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계 미국인 시인이자 수필가 및 시각 예술가인 고 아드난(1925-2021)의 작품 4점은 예술가의 친구인 자넷 플램 브록만이 구겐하임 미술관 측에 선물했다.

4점의 작품에는 '시리아 사막에서'라는 제목의 무제 수묵화 2점, 수채화 1점, 유화 1점이 포함돼 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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