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0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경쟁 심화와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6.02포인트(1.40%) 하락한 3,230.08에, 선전종합지수는 26.16포인트(1.24%) 하락한 2,087.17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내내 미끄러지면서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소식 등 은행 및 금융주에 악재가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중화권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또 네덜란드의 수출 규제 결정 등 중국을 견제하는 미·일 공조에 힘이 실리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도 위협을 받고 있다.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 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1위안(0.02%) 내린 6.9655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전문 소매 섹터는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 무선 전기통신 서비스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