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홍예나 기자 = 16일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심리적 이정표인 27,000선 아래로 밀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자금 유출 사태에 뉴욕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44.89포인트(2.00%) 하락한 26,684.59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45.04포인트(2.30%) 하락한 1,915.08을 나타냈다.

CS 자금 유출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닛케이지수가 27,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로 2개월만에 처음이다.

뉴욕증시는 스위스 2대 은행 CS의 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하면서 크게 출렁였다.

엔화 가치 절상도 증시의 하방 요인이 됐다.

최근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정책 수정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산업계의 노사 임금협상인 '춘계 투쟁(春鬪·?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임금 인상 요구를 완전히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1월 핵심기계류수주는 전월 대비 9.5% 증가해 예상치 1.8%를 상회했다. 일본의 2월 무역적자는 8천977억엔으로 예상치인 1조690억엔을 밑돌았다.

한편 일본 2월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해 예상치인 7.1% 증가를 하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될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미국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을 대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49% 하락한 132.746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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