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로고가 찍힌 기념품을 경매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야구 모자, 물병, 치즈 플레이트 등 경매사이트에 올라온 물품은 다양하며 비싸게는 1천달러까지 경매가가 제시됐다.

1천달러 가격이 제시된 물품은 SVB 재무위원회 재킷으로 판매자는 "진정한 SVB 기념품(swag)"으로 엘엘빈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라지(XL) 사이즈의 플리스 재킷은 "이사회 재무위원회 위원들에게 준 것"이라고 판매자는 덧붙였다.

SVB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는 이날 오전 기준 24번의 입찰 끝에 188.50달러의 가격이 붙었다. 판매자는 이 텀블러가 2021년 SVB 직원들이 받은 것이라면서 "SVB 역사의 진정한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보온 커피 머그잔은 76달러로 입찰에 나왔다. 판매자는 "데이터 과학자로 SVB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팀에서 일했다. 지금 일어난 일에 정말로 충격을 받았으며 미래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이 머그잔을 산다면 나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른 은행 파산 중 하나라는 기록의 한 조각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또 다른 물품은 무선 스피커(99.99달러), 백팩(92달러), 치즈 플레이트(229.99달러) 등이다. (정선미 기자)




◇ 은행株 취급받는 할리 데이비슨…투자 기회일까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으로 인한 은행권 위기 속에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NYS:HOG) 주가가 은행주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할리 주가는 지난 2주간 아이쉐어(iShare) 미국 지방은행 상장지수펀드(ETF)(IAT)와 연동해 거래됐다. ETF가 상승하면 할리 주가도 상승했고 하락 시에도 연동했다.

하지만 할리 주가는 ETF만큼 저조하진 않았다. 지난 14일까지 할리 주가는 이 달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고 ETF는 거의 30% 하락했다.

매체는 현재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할리와 같은 제조업 주가가 은행주처럼 거래되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대규모 소비자 금융 부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할리를 비롯해 포드 자동차(NYS:F), 제너럴 모터스(NYS:GM), 캐터필러(NYS:CAT), 디어(NYS:DE)는 약 3천500억 달러의 은행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구매자, 트랙터 구매자, 굴착기 구매자는 물론 오토바이 구매자에 대한 대출 용도다.

하지만 이들 제조사는 은행과 같은 리스크를 모두 안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5개 제조업체 모두 부채, 자산유동화증권, 그리고 모든 대출 운영에 필요한 자기자본을 혼합해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짐 엄플비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계 컨퍼런스에서 "캣 파이낸셜은 매우 보수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우리는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캣의 부채 상환액은 고객으로부터 들어오는 지불금과 일치한다.

할리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35%를 대출 운영에서 창출했다. 다른 4개 기업의 평균은 19%였다.

매체는 "할리 주식이 이달 최고가인 약 48달러로 돌아간다면 2023년 예상 수익의 약 10배에 거래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지방 은행 위기의 최악이 지나갔다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시윤 기자)

◇ 日 대기업, '노조 요구대로' 임금 인상 잇따라

일본 대기업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자동차와 전자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약 200만명의 노동자가 가입해있는 '금속노협' 본부에는 이날 사측의 임금인상 답변이 속속 접수됐다.

닛산 자동차는 현행 임금 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월 1만2천엔의 임금 인상을 하기로 했다. 노조의 요구대로 응답한 것이다. 혼다도 월 1만9천엔을 인상하기로 했고 히타치제작소와 후지쓰는 월 7천엔 올리기로 했다.

도시바와 NEC는 월 5천엔 인상에 더해 복지 포인트 2천엔분을 부여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IHI는 월 1만4천엔을 인상하기로 했다. 3사 모두 1974년 이후 처음으로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NHK는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이 어디까지 실현될지가 올해 춘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서머스, SVB 트윗 올렸다 누리꾼에 '뭇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관한 트윗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머스 전 재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SVB는 단기 자금을 빌리고, 장기자산에 투자하는 은행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금리가 오를 때는 자산이 그 가치를 잃고, 은행을 문제로 몰아넣는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은행이 어떻게 하면 단기 자금을 빌리지 않고, 장기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느냐" 혹은 "당신은 재무부 장관이지 않았나요"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코멘트를 조롱했다.

다른 이는 "맞다. 그것은 은행가들의 숙명으로, 올바른 은행업은 만기를 매칭시키고, 예금자와 대출자를 잘 중개하는 것이지만, 만기를 미스매칭하면 수익률이 훨씬 크게 난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서머스 전 장관은 약 3시간 후 답글을 통해 "은행들은 단기자금을 빌리고 장기로 대출해주지만, 은행들은 부채와 자산 간 듀레이션 미스매치를 통해 장기 금리의 상승이 캐피탈 포지션을 크게 훼손하지 않도록 조절한다"고 해명했다. (김지연 기자)

◇ "해외여행 시작한 중국인, 이전과 달라졌다"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이전과는 성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미국 CNBC가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독일계 컨설팅 기업인 차이니즈아웃바운드관광연구소(COTRI)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규제 이후 중국인의 여행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COTRI 측은 "우리가 올해와 그 뒤에 맞이할 중국 관광객들은 이전에 왔던 사람들과는 매우 다르다"며 "수년간 팬데믹으로 봉쇄되면서 주요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이고 야외 지향적인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캠핑과 글램핑 같은 트렌드가 나타나고 가족 중심의 여행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COTRI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지난 2019년 최고치 대비 약 3분의 2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용욱 기자)

◇ 美 하버드 커리어 전문가 "협력 기술이 가장 큰 경쟁력"

팀 내에서 협업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10년 동안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로스쿨에서 강의해온 커리어 전문가인 하이드 가드너 박사는 협업을 잘하는 인재가 고품질의 결과물을 내고, 더 빨리 승진하며, 고위 경영진 눈에 더 잘 띄고,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2021년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여성 지도자가 같은 직급의 남성에 비해 협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다고 밝혔다.

가드너 박사는 협업 능력을 기르기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며 그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는 자신이 리더이든 아니든 다양한 사람을 하나로 모으려는 포용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인정을 표현하고, 필요시 도움을 요청해 업무의 신뢰성을 높이라고 전한다.

크라우드소싱 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가상에서 협업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설정한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팀원 간에 공유하라고 전한다.

가드너 박사는 "과정을 공유하면 중요한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다만,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공유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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