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문에서 상업용 부동산·국채 일부 손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은행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따라 미국이 경기 침체에 '확실히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은행 부문에는 많은 상업용 부동산 자산이 있으며, 은행 부문을 통해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을 포함한 일부 중소형 은행의 대규모 예금 유출과 폐쇄 사태와 이후 신용 경색 가능성을 주목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 과정이 완전히 명확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장부상 장기 국채에 어느 정도 노출된 다른 은행들이 있다"고 듀레이션 리스크를 주목했다.

실제로 최근 은행권 불안감이 번지면서 약 5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채 시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부동산 소유주가 부채를 재융자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며 부동산과 관련된 부채의 전반적인 가치가 하락해 익스포저가 있는 은행에 부담이 된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 시스템이 "탄력적이고 건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은행 부문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시카리는 연준 통화 정책 투표권을 가진 위원으로 그간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분류돼 온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