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김학성 기자 = 올해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인수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23년 1분기 리그테이블-채권인수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1위를 탈환했던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올해 1분기 총 5조6천282억원의 채권(은행채 제외)을 인수해 1위에 올랐다.

일반 회사채는 3조1천601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천881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기타금융채와 카드채는 각각 1조3천800억원, 9천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경쟁사를 따돌렸다.

한국증권은 SK하이닉스와 포스코, LG화학 등 중량급 기업의 회사채 인수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1972'(2천억원)와 '에이비엘생명보험2(후)'(1천300억원)등은 단독으로 인수하며 실적을 더했다.

2위 자리는 NH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4위에 그쳤으나, 1분기에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총 인수 금액은 4조9천242억원으로, 5조원에 살짝 못 미쳤다.

일반 회사채 3조6천842억원을 인수하며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ABS는 900억원을 인수했고, 기타금융채와 카드채는 각각 6천600억원, 4천900억원을 인수했다.

코리안리가 찍은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어치를 인수했고, SK하이닉스 회사채도 3천800억원어치를 가져갔다.

NH증권은 LG화학과 LG전자, LG CNS 등 LG그룹의 회사채 인수에 참여했고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도 적극 도왔다.

KB증권은 간발의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총 4조8천245억원을 인수했는데, 2위 NH증권과의 차이는 1천억원 미만이었다.

건수로는 가장 많은 191건을 수행했다.

일반 회사채 3조4천132억원을 인수하며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KT(AAA)와 포스코(AA+), SK E&S(AA) 등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물론,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BBB+)와 한신공영(BBB) 등 'BBB'급 건설사의 자금 조달에도 힘을 보탰다.

총 4조1천35억원의 채권을 인수한 SK증권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ABS만 5천100억원어치를 인수하며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

회사채는 3조1천435억원을 인수했다.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만 2조원 가까이 담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인수 금액(5조5천431억원)의 절반이 넘는 3조1천265억원의 실적을 1분기에 쌓으며 저력을 발휘했다.

2조7천865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인수했고 ABS는 2천400억원, 카드채와 기타금융채는 1천억원을 인수했다.

6위는 미래에셋증권의 몫이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1분기 만회에 나섰다.

총 2조6천985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했다.

7위는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작년 9위에서 두 계단 오른 순위다.

회사채 인수 금액은 총 1조9천681억원이었다.

8위는 1조9천373억원을 인수한 교보증권에 돌아갔다.

기타금융채만 1조1천400억원어치 인수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9위는 한양증권으로 작년 6위에서 살짝 주춤한 모습이었다.

총 1조7천250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10위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1조4천435억원의 인수 실적을 쌓으며,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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