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은 세계 은행권 위기의 다음 고비는 상업용 부동산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쿠퍼맨은 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은행권 혼란으로 은행들은 대출 기준과 유동성 상황을 강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고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쿠퍼맨은 "기관들이 유동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대출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여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상승과 사무실 입주율 하락 등에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는데, 이제는 신용 대출의 문까지 막히고 있다. 초창기 저금리 환경에서 자금을 조달했던 부채의 롤오버도 임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여건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도가 큰 중소 은행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쿠퍼맨은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고유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며 "이후 주식시장도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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