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할리우드 작가들이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음에도 넷플릭스가 이를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할리우드 작가 단체인 'WGA'는 합당한 급여를 받아야 한다며 파업을 시작했지만,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미디어 투자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매체의 예상이다.

넷플릭스가 이미 방영이 예정된 시리즈가 많이 있는 데다 작가들의 무리한 요구는 그간 넷플릭스의 약점인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81억6천200만달러(약 10조7천575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1분기 구독자 수는 175만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 220만명을 밑돌았다.

매체는 "할리우드 작가 단체들의 파업 타이밍이 최악"이라며 "넷플릭스는 매출 부진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비용 절감 허가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김지연 기자)

*그림1*


◇ 보너스 삭감 불만에 CEO가 한 말은…"SNS 부글부글"

가구 회사인 밀러놀(NAS:MLKN)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오웬이 보너스 삭감에 불만을 터뜨린 직원들에게 "불쌍한 도시를 떠나라"고 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웬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틱톡에 유출된 90초짜리 동영상에서 "보너스를 받지 못하면 어떻게 근로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빌어먹을 2천600만 달러를 받으라"며 이같이 대응했다.

그는 이어 "한 때 나에게 '불쌍한 도시를 방문할 순 있지만 거기에 살 수는 없다'고 말한 옛 상사가 있었다"며 "그러니 여러분, 불쌍한 도시를 떠나라"고 발언했다.

SNS에는 오웬 본인이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엄청난 보너스를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하려면 사이코패스여야 한다"며 "직원들이 모를 거라 생각한 것인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웬 CEO는 2022년 5월 28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총 490만 달러(64억6천100만 원) 이상의 보상을 받았다. 여기에는 총 129만 달러(17억 937만 원)의 성과 관련 보너스도 포함됐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최고의 직장, 상위권 대부분이 금융"

올해 싱가포르 최고의 직장 순위에 금융 기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인·구직업체 링크드인이 발표한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최고의 기업들' 가운데 은행과 정보기술(IT) 업체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상위 15위권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마스터카드, 프록터앤드갬블, 씨티, 아마존, 애플 등 10곳이다.

특히, 은행과 금융 부문은 상위 5위 가운데 4개 기업이 포함됐다.

전체 1위와 2위로 DBS 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선정됐고, 금융 서비스인 마스터카드와 은행업인 씨티가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작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수집된 사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경력 향상을 이끄는 8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평가했다.

링크드인 커리어 전문가이자 아태부문 편집장인 후야 챠브리아는 "싱가포르의 금융 산업은 항상 싱가포르 경제의 핵심 기둥"이라며 "DBS와 SC, 씨티와 같은 회사는 대형 고용주"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싱가포르는 또한 세계적인 핀테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금융부터 데이터분석 분야까지 전문가들의 장기적인 성장과 고용의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올해 쌀 생산량 20년 만에 최대 부족…전쟁·기상악화

올해 쌀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대 부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쌀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치 솔루션의 찰스 하트 상품 분석가는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중국, 파키스탄 등 쌀 생산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쌀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올해 쌀 가격은 100파운드당 평균 17.30달러에서 내년에는 14.5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트 분석가는 "쌀이 아시아 국가의 주식인 점을 감안할 때 쌀 가격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과 식량 안보, 특히 최빈국 가구의 식량 안보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2022년과 2023년 전세계 쌀 부족량은 87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3~2004년 쌀 부족량이 1천860만 톤에 달했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쌀 부족은 주로 공급 부족에 기인한다.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과 파키스탄 등지에서는 지난해 여름 몬순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글로벌 식량 및 농업 은행 라보뱅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스카 티자크라는 "파키스탄과 터키, 시리아 및 일부 아프리카 국가 등 이미 높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日 손보사, 업무 효율화 위해 대화형 AI 속속 도입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대화형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9일 보도했다.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은 보상 내용과 절차, 방법에 관한 계약자와 보험대리점의 정보 조회와 관련해 대화형 AI가 사내 정보를 수집해 응답안을 자동 생성하는 독자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AI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응답안을 그대로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답안을 참고하는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업무 시간의 30~5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해보험재팬은 대화형 AI를 프로그래밍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사내 엔지니어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시스템 구축 속도가 빨라졌다. 향후 몇개월 안에 영업직원의 이용도 가능하게 할 방침으로, 약관 요약 업무 등을 AI에 맡길 예정이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도 정보 조회와 관련된 응답을 효율화하기 위해 대화형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답변 매뉴얼 검색 시스템이 있지만 AI 활용으로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은 다른 회사와 큰 차이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효율화가 경영의 초점이 되고 있어 대화형 AI의 활용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생보업계는 손보업계보다 대화형 AI 도입에 신중한 상황이다. 닛폰생명보험은 "충분한 보안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을 전제로 우선은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