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예나 기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약간의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며 그 뒤에 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20일(현지시간) 하커 총재는 와튼스쿨의 젤/루리 부동산센터 회원 회의 전 연설에서 "분명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 인플레이션 목표에 전적으로 전념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으나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완화해 올해 3~3.5% 사이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2.5%, 2025년에는 목표치인 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도 소폭 상승해 올해 약 4.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작년 7% 정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연간 2%를 훨씬 상회하는 5%대"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약간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나 여전히 실업률은 3월 기록적으로 낮은 3.5%를 나타냈다"고도 말했다.

다만 하커 총재는 주택 가격 지수가 냉각되는 등 희망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커 총재는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매우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1월 이후로 미국이 강한 경제 활동 성장을 보이고 있고 금리 인상에도 가계 대차대조표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1%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은행권 위기에 대해서는 "최근 은행권 사태가 은행, 예금자,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일으켰지만,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은행권) 사건들이 전반적인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신용대출 여건이 강화돼 경기 활동과 고용은 둔화하겠지만, 그 정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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