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이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U자형 추세'를 나타내며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저우 란(鄒瀾) PBOC 통화정책국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금융 지원의 효과가 더욱 분명해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더 회복될 것"이라며 "올 한 해 동안 CPI는 U자형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PBOC는 하반기에는 물가가 점차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올해 CPI 목표를 약 3%로 설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CPI의 1.0% 상승보다 둔화된 수치이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매체는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의 3월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10.6%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우 국장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수요와 공급이 균등하고 통화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PBOC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통화 정책을 유지해 왔다.

저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업계의 투기 경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금리 리스크 등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의 통화정책은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분명한 목표를 갖고 효과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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