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다시 축소되면서 은행권 안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지난 2022년 초 9조 달러에 육박하던 최고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가 중단된 이후 올해 3월에는 8조 3천억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부 지역 은행에서 예금 이탈이 나타나면서 연준에 대출을 요청하자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8조 7천억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이번 주말 기준으로 연준은 다시 자산 축소 작업으로 돌아가 대차대조표는 8조 6천억 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매체는 최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NYS:FRC)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은행 상황이 안정화돼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제에 좋은 소식으로 혼란으로 인해 은행의 대출이 줄어들더라도 금융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소화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은행 관련 매도가 있었던 3월 초 저점 대비 6%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이러한 호재의 이면에는 연준이 다시 양적완화 축소로 돌아선다는 의미로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수는 있겠지만 채권 만기가 도래할 경우 현금을 더 많은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보유함으로써 채권 자산을 줄일 것"이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된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경우 기업 수익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Fed), 보유자산 축소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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