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오데온 캐피털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NYS:FRC)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산을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인수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시에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장중 최고 50% 이상 하락했다.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을 넘겨받아 파산 관재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퍼스트 리퍼블릭은 여러 가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는 물론 다른 은행 기관들과도 논의 중이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도 FDIC가 나서 회사를 폐쇄하고, 파산관재인을 맡은 후 자산 관리를 넘겨 받은 바 있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FDIC가 은행을 넘겨받으려 한다면 장이 마감한 금요일 오후에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제로를 향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분명히 그것이 오늘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DIC는 통상 은행을 폐쇄할 경우 금요일이나 주말에 단행해 은행이 문을 여는 월요일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SVB의 은행 폐쇄도 금요일 오후에 이뤄졌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을 넘겨 받을 경우 수백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잠재적 대안은 지난달 퍼스트 리퍼블릭에 300억달러를 투입한 11개 은행들에게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올해 들어 97%가량 하락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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