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피노키오(거짓말쟁이)가 아니고, 인플레이션 싸움에 진지하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일시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6월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BofA는 "이달 회의 연준 메시지의 가장 큰 핵심은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은 대중들에게 연준의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간청하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파월 의장은 반발했다"며 "예를 들어 연준이 3%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선택지 가운데서도 그런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은행은 "이런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진부한 미사여구도 시장의 기대 심리를 관리하는 차원도 아니다"며 "오히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BofA는 "연준의 이른 기준금리 인하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경제 전망이 따라와야만 할 것"이라며 "금융 여건 악화가 충격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기본적인 가정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은행권 스트레스 이슈를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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