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HD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대규모 하자배상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8일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기평은 "본원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배상금 지급에 따른 재무부담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하자배상 패소로 인한 총 배상액 1천107억원 중 기반영된 충당부채 159억원을 뺀 948억원을 지난 1분기 비용으로 반영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조6천3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당분간 적정 선가 하에 양호한 수주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조량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인건비, 외주비, 강재가 등 주요 원가의 추가적인 상승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건 외 프로젝트에 대한 하자배상 등 품질 이슈 관련 추가 리스크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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