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으로 1,321원 부근으로 내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1,32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역외 위안화 약세 등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차츰 반락했다.

위안화가 장중 강세로 반전됐고,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 하락은 제한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달러-원 하단이 지지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 이후에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마감 후 대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설문조사가 공개된다.

시장은 지역은행 스트레스가 대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주시하고 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대출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준의 설문조사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연준 설문조사에서 지역은행 혼란으로 대출기준이 강화됐다고 밝혀지면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며 "신용경색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앞당겨지고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달러 약세로 달러-원이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결제수요로 달러-원 하락이 막혔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있었으나 결제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이 1,320원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80원 내린 1,3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19~1,325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25.50원, 저점은 1,31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2,513.21에, 코스닥은 0.33% 내린 842.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48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7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7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1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473달러, 달러인덱스는 101.07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0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9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42원, 저점은 190.70원이다. 거래량은 약 281억 위안이다.

8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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