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엑터 카운티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2% 이상 올랐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틀간 상승률은 6.71%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후퇴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5만3천명으로 집계돼 시장이 예상한 18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 소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CMC마켓츠의 티나 텅은 CNBC에 "유가 반등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임박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면서 월가 에너지주가 반등한 데 뒤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 반등도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조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지역 은행주들의 랠리가 "침체 우려를 크게 후퇴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들을 둘러싼 우려가 잦아들면서, 원유시장이 아주 조금씩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CNBC에 "시장은 침체를 가져와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은행 위기를 덜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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