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다른 사람들이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이 당신에게 기회를 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인공지능(AI)과 같은 파괴적 기술의 부상이 장기적인 가치 투자 전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7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은 6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크셔를 운영한 58년의 시간 동안 멍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들은 또한 크게 바보 같은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는 우리가 시작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훨씬 쉽게 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투자는 많이 사라졌지만, 큰돈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파는 데서 온다"면서 "그들은 당신이 뛸 필요가 없는 경기장에서 서로를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가치 투자자들은 줄어든 기회를 놓고 경쟁하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가치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더 적게 버는 것에 익숙해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찰리와 저는 이 주제에 대해 항상 의견이 달랐다"면서 "그는 세상이 얼마나 암울한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우리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곤 하는 데 지금까지는 둘 다 어느 정도 맞았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아르헨티나 위안화 결제 도입…달러 유출 막기 '안간힘'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결제를 도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대한 결제를 달러에서 위안화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4월에는 약 10억4천만달러 상당을, 5월에는 7억9천만달러 상당을 위안화로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현재 달러당 페소화 가치는 220페소로 올해 들어 20%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점에서 사용되는 비공식 시세는 460페소로 페소화 약세 실태는 더욱 심각하다.

정부 측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한다"며 통화가치 방어에 필사적이다. 5일 기준 외환보유액은 340억달러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위안화 결제로 달러 유출이 억제되면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결제 도입이 다른 신흥국에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주요 외신은 말레이시아도 중국과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바이낸스, 주말에 비트코인 인출 2차례 중단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지난 주말 네트워크 혼잡을 이유로 비트코인 인출을 두차례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거래량으로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인출은 약 1시간 반 정도 중단됐으며,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자정이 다 되어서야 재개됐다.

코인 데스크에 따르면 이 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40만건 정도로 추산됐다. 거래량 증가로 거래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 비용은 지난 5일 기준 거래 건당 평균 9.62달러로,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연 기자)

  ◇ 스트레스도 중독된다…3가지 증상 무엇?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뇌는 마약처럼 작은 행복감에 의존해 중독성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통합 신경과학자인 하이디 한나 박사는 스트레스가 코르티솔 외에도 뇌의 보상 중추를 활성화해 반복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기분 좋은 화학물질 도파민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중독되는 상태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그는 "사람들은 지루함과 외로움, 슬픔 등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바쁘게 만든다"며 "그러나 업무 안팎에서 항상 바쁘다는 것은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다.

그는 "촉박한 마감일에 쫓기고, 일을 쉴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면 이는 스트레스에 중독된 것"이라며 "성공에 대한 자해적인 압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야망이 큰 사람일수록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징후로 ▲휴식을 피하고 ▲휴대폰을 계속 확인하며 ▲모든 일에 "예"라고 말하는 것 등이 스트레스 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고 전했다.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운동과 명상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운동과 명상은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포함해 뇌의 행복한 화학물질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도피 반응을 억제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올해 세계 여행,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올해 세계 여행 업계의 총생산 규모가 지난 2019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BC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에 따르면 올해 세계 여행 부문의 생산량은 9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5% 모자란 수준이다.

WTTC는 "중국 관광객들이 느리지만 꾸준히 돌아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세계적인 회복세와 함께 세계 여행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4년에는 지난 2019년의 생산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뜻이다.

WTTC는 지난 2022년 총 185개국 가운데 34개국의 관광 수준이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적어도 50개국 이상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9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권용욱 기자)

◇"美 대마초 시장 성장세 계속될 것"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세수와 일자리를 늘리려는 주들이 늘면서 미국의 합법 대마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CNBC는 향후 대마초가 합법화될 가능성이 있는 주로 미네소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꼽았다.

매체는 대마초 산업 성장에 따라 일부 미국 주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법안 제안을 추진하는 등 기호용 대마초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주의 대마초 규제 기관은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초 판매로 작년 미시간주에서만 약 3억2천5백달러의 세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인 주는 22개다.

델라웨어 주는 올해 미주리주와 메릴랜드주에 이어 최근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가 됐다.

델라웨어 주에서는 지난달 21세 이상 성인의 대마초 소지를 허용하고 성인을 위한 대마초 시장 형성을 위한 규제 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중법안이 통과됐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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