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으로 1,323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거래됐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50원 오른 1,32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달러 강세를 반영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 초반 달러-원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장중 역외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했다.

시장은 미국의 4월 CPI를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장 후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면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달러-엔이 하락했다. 달러-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원은 점심 무렵 위안화 강세로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6.0% 증가였다.

같은 기준 중국의 4월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해 예상치(0.5% 증가)를 밑돌았다.

오후장 후반 역외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4월 CPI를 대기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대체로 미국의 4월 CPI를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원이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의 4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아도 달러지수 상승세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을 때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0원 오른 1,32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20~1,326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26.70원, 저점은 1,320.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2,510.06에, 코스닥은 0.76% 내린 835.8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405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10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9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9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830달러, 달러인덱스는 101.481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1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0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51원, 저점은 190.67원이다. 거래량은 약 356억 위안이다.

9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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