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독일의 지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자국 기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 한 것이며, 전월의 7.4%보다 소폭 상승률이 둔화했다.

독일 물가는 지난 2월 전년대비 8.7% 상승한 이후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역시 예비치에 부합했다.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17.2% 올라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혔으며, 에너지 가격은 같은 기간 6.8% 올랐다.

재화와 서비스 가격은 각각 9.3%, 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는 전년동기보다 7.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루스 브랜드 독일통계청장은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재화와 서비스 바스켓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식품 가격이 4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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