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가 저조한 실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너스 잔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사 전문기업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월가의 부문별 보너스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보너스를 많이 받는 곳은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같은 대형 투자은행의 대출부서 직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보너스가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역은행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B 부문도 부서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M&A)부문 직원들의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반면 기업공개(IPO) 등 자금 조달을 자문하는 부문의 보너스는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월가 보너스는 전년대비 평균 26% 감소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진짜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하고 있나

골드만삭스가 수억달러에서 수십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패밀리 오피스'가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마켓워치가 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166개 패밀리 오피스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은 자산이 5억달러가 넘었다. 4분의 3은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은 미국에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마켓워치는 패밀리 오피스의 투자에 대해 한마디로 "나머지 사람들은 훨씬 적은 돈으로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부자들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PEF), 벤처 캐피털 펀드와 기타 이른바 '대체 자산(alternatives)'에 대거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조사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는 보유 자산의 44%를 대체 자산에 투자했다. 골드만삭스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2년 전의 45%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이런 대체 자산 투자에 대해 "골프 코스에서 자랑할 수 있는 복잡하고, 고평가된, 평범한 투자 상품"에 열광한다고 지적했다.

대체 자산 투자는 수수료가 높아서 투자라기보다는 '사치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HFRI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평균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서 벌어들인 총이익은 17%였다. 연간으로 따진 것이 아니라 5년간의 수익이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물가연동국채(TIPS)를 보유하면 리스크가 전혀 없이 거의 비슷한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가드 물가연동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5.6%였다. 글로벌 주식시장 펀드인 뱅가드 토털월드주식의 경우 37%, S&P 500 ETF는 무려 64%였다.

부자들의 30%는 또 비트코인이나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자들은 이들 대부분이 초장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약세장 기간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매도했다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정선미 기자)

◇ 'AI챗봇이 주문받는다' 美 햄버거 체인 웬디스 내달 시험 도입

미국 햄버거 체인점인 웬디스(NAS:WEN)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9일 보도했다.

웬디스는 오는 6월부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매장에서 AI챗봇을 활용하는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AI가 고객과 대화하고 주문을 이해하며, 자주 묻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챗봇은 '웬디스 프레시AI'로 명명됐다. 웬디스는 테스트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향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드 페네고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은 우리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빠르며 마찰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직원들은 좋은 음식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웬디스 고객의 약 4분의 3이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 美 대학 졸업생들, 초봉 3만 달러나 과대평가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자신들이 사회에서 받을 초봉 수준을 크게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사이트 리얼이스테이트 위치가 시행한 설문에서 대학생들은 졸업 후 1년간 약 8만4천855 달러(약 1억1천240만 원)를 벌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최근 졸업생의 평균 초봉은 5만6천 달러(약 7천418만 원)로, 약 3만 달러(약 3천974만 원)의 차이가 났다.

CNBC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고용시장의 특징은 낮은 실업률과 높은 임금 상승률, 고학력 지원자의 자신감 등으로 볼 수 있다"며 "학위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 잠재력을 비교적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약 97%에 달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연봉 기대치를 낮출 수 있다고 답했지만, 첫 직장에서 평균 7만2천580 달러(약 9천614만 원) 밑으로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NBC는 "인식과 현실의 단절은 시간이 지나며 악화할 뿐"이라며 "학생들의 10년 후 연봉 기대치와 실제 중간 경력의 급여 수준은 격차가 훨씬 크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中 경찰, 챗GPT로 가짜뉴스 유포한 남성 체포

중국 경찰이 챗GPT를 이용해 열차 충돌 사고에 대한 가짜 뉴스 기사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전례 없는 인공지능(AI) 관련법에 따라 시행된 첫 번째 사례로 중국 당국이 AI 사용을 규제하고 통제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 경찰은 9명의 사망자를 낸 열차 사고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조작한 혐의로 홍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구금했다. 간쑤성 경찰 당국은 중국이 올해 처음 도입한 '심층 합성 기술(딥페이크 기술)'을 규제하는 법률을 해당 남성을 체포하는 데 적용했다.

심층 합성 기술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또는 기타 미디어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AI로 해당 법은 딥페이크 기술을 가짜 뉴스 유포에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개 이상의 계정이 중국 검색 대기업 바이두가 소유한 블로그 플랫폼에 이 기사를 게시했으며 1만5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은 바이두 소유 플랫폼에서 중복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해 약간 다른 버전의 가짜 뉴스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美 워싱턴, 마약 천국 되나…임시법안 7월 만료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정책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워싱턴 주에서 모든 마약이 합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약 소지를 경범죄로 간주하는 워싱턴 주 임시 수정법안이 오는 7월 1일에 만료되지만, 주 의회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21년 일명 '블레이크 판결'로 마약 소지 자체를 중범죄로 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의원들은 영구적 해결책을 마련할 때까지 마약 소지를 경범죄로 간주하는 임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6년 섀넌 블레이크라는 여성은 경범죄로 몸수색을 받다가 청바지 주머니에서 마약이 발견됐는데, 당시 그는 빌린 친구의 바지에 마약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법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는 오는 16일 관련 논의를 제의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더 엄격한 처벌과 과거 주법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가운데 진보주의자들은 더 많은 치료 기금을 요구하며 소지를 경범죄로 규정하면 처벌이 가혹해질 것을 우려했다.

한편, 미 오리건주는 지난 2020년 투표를 통해 코카인과 헤로인,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을 비범죄화했다. 지지자들은 주 정부 자금이 치료 프로그램에 쓰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AP는 2022년까지 치명적인 약물 과다복용이 20% 증가했으며 치료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강수지 기자)

  ◇"현행 美정책, 인종 간 경제 불평등 해소에 효과 작아"

미국의 가계 경제 안정과 계층 이동성 관련 정책이 시스템보다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인종 간 경제 불평등 해소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브랜다이스 대학교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 가정 대상으로 한 금융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저축 장려 전략은 미국의 인종 간 경제 불평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은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백인 가정의 평균 자산은 18만8천200달러였던 반면 흑인 가정의 평균 자산은 2만4천100달러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인종 간 부의 격차는 '레드라이닝' 같은 정책과 관행을 통해 만들어지고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중산층 생활의 근간은 목돈 저축이 아니라 상속이나 주택자산을 통해 수동적으로 축적된 부라고 덧붙였다.

레드라이닝은 은행·보험회사가 주로 흑인이 사는 빈곤층 거주지역에 붉은 선으로 경계를 지정하고 그 지역에 대해 금융 서비스를 거부하는 차별적인 관행이다.

연구진은 주택협동조합, 토지신탁, 주민소유공동체(ROC) 등 공동 소유를 장려하는 새로운 모델로 저소득 가정에 자산 형성 진입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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