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6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고 하락했으나 중국의 4월 CPI를 반영하고 상승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50원 오른 1,32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인덱스 하락 등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이에 달러지수가 내렸다.

장중 달러-원은 1,3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전 10시 30분 무렵 중국의 4월 CPI가 발표됐다.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않다는 지적 등에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

달러-원도 레벨을 높이며 1,32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32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장이 얇은 가운데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고 달러-원도 상승 전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의 4월 PPI가 4월 CPI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비둘기파적으로 나온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의 4월 CPI로 달러지수가 대체로 하락했는데 중국의 4월 CPI가 나온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중국 경제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평가로 위험선호가 부진한데 이는 원화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40원 내린 1,317.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16~1,326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26.50원, 저점은 1,31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2,491.00에, 코스닥은 0.63% 내린 824.5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57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4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2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69달러, 달러인덱스는 101.86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44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88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0.88원, 저점은 189.88원이다. 거래량은 약 293억 위안이다.

11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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