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치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 로고와 3D로 제작된 원유 펌프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1억190만배럴로 전년보다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와 같다.

OPEC은 다만 "이러한 전망은 세계 경제 변화와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등 많은 불확실성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비OPEC 산유국들의 올해 원유 생산은 하루 1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 산유국들의 4월에 원유 생산은 하루 19만1천배럴 감소한 하루 2천860만배럴로 집계됐다.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과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 간의 법적 분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의 생산량은 전달보다 하루 20만3천배럴 감소했고,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은 하루 17만배럴 줄었다. 이들의 생산 감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생산 증가분을 웃돌았다.

앞서 OPEC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5월부터 하루 115만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줄이겠다고 합의했다. 러시아도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OPEC은 공급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특히 미국의 셰일 생산과 계획되지 않은 유전 시설 보수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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