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물가 상승세가 지속해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분석했다.

지난 2월 기재부는 처음으로 '경기 흐름 둔화'란 표현을 썼고 이번을 포함해 넉 달째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 부문 금융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하방 위험이 교차하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ㆍ민생안정과 대내외 위기관리 하에 경제협력 기반 강화 등 수출ㆍ투자ㆍ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3월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5.1% 급증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0.2% 소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출 부문에서는 소매판매가 0.4%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2.2% 줄었다.

건설투자도 3.3%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4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3.7%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ㆍ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는 4.0% 올랐다.

4월 중 금융시장은 IT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주가(코스피)는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와 달러-원 환율은 통화 긴축 장기화 경계감 등으로 올랐다.

3월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78% 하락했다. 전셋값은 1.13%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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