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규제 당국이 은행주 공매도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매도자들 사이의 잠재적 담합을 조사할 권한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이먼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다른 미국 지역 은행들에 대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등 신뢰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왔다.

특히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정보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빠르게 확산해 회사 주가와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이먼 CEO는 우려했다.

그는 "SEC는 옵션, 파생상품, 공매도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군가가 잘못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만약 사람들이 공모하거나 공매도 이후 특정 은행에 대해 트윗을 하고 있다면, 그들을 추적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 범위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팩웨스트 뱅코프(NAS:PACW)의 경우 지난주 대형 은행에 전략적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예금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일 팩웨스트 주가는 20% 이상 급락 마감했다.

한 외신은 지난 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NYS:WAL)가 더 큰 은행에 전략적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60% 급락했다.

이 보도가 나온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이 보도를 부인하고 공매도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이에 대해 "(해당 언론이) 공매도자들의 도구로 이용되고 재정적으로 건전하고 수익성 있는 은행에 대한 거짓 이야기를 퍼뜨리는 통로로 이용된 것은 부끄럽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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