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2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신용 둔화와 경제 성장 지연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19포인트(1.12%) 하락한 3,272.36에, 선전종합지수는 22.73포인트(1.12%) 하락한 2,010.0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신규 위안화 대출과 저축이 감소해 신용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두 지수 모두 장 마감 무렵까지 꾸준히 낙폭을 키워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중국인민은행(PBOC) 발표 자료에 따르면 4월 위안화 저축은 전월보다 4천609억위안(약 88조원) 감소했다.

중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그간 저축이 증가해왔으나, 고용 악화로 저축 여력이 부족해졌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4월 위안화 대출은 전달보다 7천188억위안(약 138조원) 늘어 작년 4월 증가액보다 649억위안(약 12조원) 더 많았으나 가계 대출은 2천411억위안(약 46조원) 감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신용 성장 둔화와 미국 고용 부진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2천 명 증가한 26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80위안(0.55%) 올린 6.9481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PBOC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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