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으로 1,337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뉴욕장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추정 물량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50원 오른 1,3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미시간대 5월 소비자 심리지수 등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5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와 5년 기대인플레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5년 기대인플레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험회피가 나타났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달러-원은 장중 고점(1,341.90원)을 기록했다. 연고점(1,342.90원)을 깨지는 못했다.

달러-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수급상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도 장중 하락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오후장 들어서도 달러-원 상단이 막힌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중 달러-원은 상승폭을 축소하고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은 장 마감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1,340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됐다며 역내에서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또 외환당국 추정 매도물량으로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중국의 4월 경제지표 등을 소화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나온다"며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는데 소매판매 등이 저조하면 역외 위안화와 원화가 약세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내에서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여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며 "역내에서 시장참가자의 추가 상승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달러-원이 박스권 상단을 위협할 수 있다"며 "추가 상승기대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60원 오른 1,34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34~1,341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41.90원, 저점은 1,33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2,479.35에, 코스닥은 0.96% 내린 814.5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53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19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5.9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6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8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53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1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99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2.33원, 저점은 191.57원이다. 거래량은 약 290억 위안이다.

15일 달러-원 추이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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