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으로 1,338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의 4월 소매판매 등 경기지표를 소화하며 상승 전환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60원 오른 1,33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가 나타났고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장중 저점(1,333.10원)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무렵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투자 등 경기지표가 발표됐다.

중국 경기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이 올랐고 달러-원도 상승했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지표를 소화한 후 특별한 움직임 없이 달러-원이 등락했다고 진단했다.

오후장 후반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인덱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상승 전환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설명회에서 "달러-원이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달러-원이 현재 1,300원 약간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1,300원 아래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등 경기지표와 부채한도 협상과정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오늘 중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달러가 강세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심사"라며 "부채한도 이슈가 달러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해석이 다소 엇갈리는데 부채한도 협상과정과 주요 통화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33~1,339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39.50원, 저점은 1,33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2,480.24에, 코스닥은 0.27% 오른 816.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26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65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5.78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73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17달러, 달러인덱스는 102.39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4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90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99원, 저점은 191.62원이다. 거래량은 약 390억 위안이다.


16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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