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KDB생명 2천150억 원 신종자본증권 인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KDB생명이 2억 불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한다. 대주주 KDB산업은행은 KDB생명이 발행한 사모채를 인수해 자금을 지원했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발행한 2천150억 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KDB산업은행이 전액 인수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8년 발행한 2억 불 규모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이 이달 도래한 상황이었다.

다만 KDB생명의 자본력이 상환도, 차환도 어려웠던 상황인 만큼 대주주 산업은행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에 보험업계에선 지난해 발생한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상환 사태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면서 KDB생명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 KDB생명의 본입찰에 나서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22일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상환을 완료할 계획으로, 발행기관인 싱가포르거래소에 공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DB생명
[촬영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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