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크레디트아그리콜(CA)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문제가 채무불이행 예고 날짜인 '엑스데이트'(X-date) 전에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CA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설명했다.

은행은 "지난 1993년 이후 부채 한도 이슈가 나올 때마다 협상 타결 이후 전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며 "몇 주 내로 부채 한도 결의안이 나오고, 미국 재무부는 채권 발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이는 미국 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베팅도 후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 한도 타결로 미국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달러의 유동성은 줄어들고 (금리 상승으로) 달러 자산의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CA의 관측이다.

CA는 "따라서 달러 가치는 보다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은행은 "특히, 미국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처럼 부채 한도 문제가 경기 침체 이슈와 맞물리며 달러 가치는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A는 "부채 한도와 그에 따른 디폴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만약에 그럴 경우 극심한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