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미국 달러 가치가 몇 개 분기 연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유로-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오전 현재 1.08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ING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주기는 끝났고, 미국의 신용 경색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에 따라 달러가 수 년간은 아니더라도 수 개 분기 동안의 하락세로 들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며 달러 가치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게 기관의 설명이다.

ING는 "달러 하락세의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위험은 미국 재무부의 디폴트 위험으로, 역사적으로 미국 자금시장의 압박은 달러 가치의 일시적인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다만, 유로-달러 환율이 1.05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