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자회견하는 스위스 최대은행 UBS 신임 CEO와 회장
(취리히 AP=연합뉴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세르지오 에르모티(오른쪽)를 임명한 29일(현지시간) 그와 콜름 켈러허 UBS 회장이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9 yerin4712@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가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며 인수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UBS가 지난 4월 25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22일 만이다.

공정위는 해외 발 불안 요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 결합을 신속히 심사·승인했다.

UBS의 국내 법인으로는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 하나UBS자산운용이 있고 CS의 경우 CS증권 서울지점, CS 서울지점이 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과 관련한 시장을 증권·파생상품 중개(브로커리지), 인수·합병(M&A) 자문, 채권발행 주선(DCM), 자산운용 서비스 등 4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지리적으로는 국가별 규제가 다르고 별도 인허가 요건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국내 시장으로 획정했다.

이번 결합으로 4개 시장에서 수평결합이 이뤄지는데 다수의 경쟁사업자가 존재하고 양사 합산 점유율도 낮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판단됐다.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 서비스에선 수직결합도 발생하는데 각 시장의 시장집중도가 낮고 결합회사의 상·하방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사의 구매선이나 판매선을 봉쇄할 가능성도 작다고 판단됐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경쟁제한 우려가 적거나 조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경우 기업결합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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