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민간이 5년간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연구개발(R&D) 1조원,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뒷받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솔케미칼 등 업계 인사와 산업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혁신전략에 따르면 민관은 민간투자 전폭 지원, 3대 신시장 창출, 초격차 기술 확보, 단단한 공급망 구축, 산업인력 육성 등의 핵심 과제를 함께 이행할 예정이다.


◇ 패널 기업이 65조원+α 투자…신시장 진출 지원

패널 기업들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세제, 인프라 등을 통해 지원한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관련 5개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9천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며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을 검토하는 한편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기업 규제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 109조원의 연관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투명·확장현실(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도 지원해 OLED 시장 성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실증 R&D에 100억원, XR용 디스플레이 실증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안전성을 종합 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만들어 340억원을 투자한다.


◇ 대규모 R&D로 생산원가↓…소부장에 5천억 이상 투자

정부는 또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자 정부 R&D 자금 중 4천2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을 선점하고자 하반기에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추진하고 입체 구현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에 더해 공급망을 탄탄히 하고자 5천200억원의 R&D 예산을 들여 FMM, 노광기 등 기술 난도가 높은 품목과 성장성이 높은 품목 80개의 자립화에 나선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으뜸기업으로 지정해 패키지로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들이 신기술을 검증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OLED혁신공정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으뜸기업을 20곳으로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을 8개사에서 15개사로 늘려 소부장 자립화율을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10년간 디스플레이 인력 9천명 양성

혁신전략은 민관이 디스플레이 설계·R&D 인력 7천명을 포함해 9천명의 인력을 키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패널 기업들은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육성하고 정부는 산학 R&D 등을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한다.

또 소부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첨단기술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핵심기술을 보호하고자 디스플레이 퇴직인력 활용 등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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