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크레디트아그리콜(CA)은 최근 일본 주식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이 대체로 환 헤지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

CA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엔화 선물환을 매도하면서 주식 노출을 키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에 들어오면 엔화 가치에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엔화 가치는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와 역의 관계를 가진다는 게 은행의 분석이다.

CA는 "닛케이 225 지수의 경우 달러-엔 환율과 양의 관계(엔화 가치와는 음의 관계)를 갖지만, 글로벌 주식은 달러-엔과 음의 관계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주식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달러가 엔화 대비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CA는 "이는 미국 달러가 여전히 엔화 대비 금리 매력도가 높은 우수한 안전 피난처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최근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매수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일본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일본 기업의 개혁 의지 등이 작용했다"며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도 당분간 완화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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