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334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간밤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한 후,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을 소화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00원 내린 1,33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 상승에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낙관론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난 결과다.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외국인은 국내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매도하며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역외 달러-위안이 7위안대를 유지했으나 원화와 위안화 간 비동조화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 무렵 호주 실업률이 발표됐다.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이에 호주 달러-달러가 급락했으나 달러-원에 끼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달러-원은 오전장에서 1,329.80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장에서 결제수요를 소화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고 달러-원은 낙폭을 추가로 축소했다.

이날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6천636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기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지표가 나온다"며 "달러가 경기지표를 소화하면서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실업수당 '사기' 청구가 실업수당청구 데이터를 왜곡해 미국 고용시장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다"며 "관련소식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3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1,329~1,337원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337.10원, 저점은 1,32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83% 상승한 2,515.40에, 코스닥은 0.20% 오른 835.8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5천26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31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7.5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20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87달러, 달러인덱스는 102.94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0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80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0.50원, 저점은 189.59원이다. 거래량은 약 351억 위안이다.


18일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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